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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는 간 기능의 지표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주로 간에서 생성되는 효소들의 농도를 측정하여 간의 손상 여부나 기능 장애를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간수치 지표로는 AST, ALT, ALP, GGT 등이 있으며, 이 효소들은 간세포 손상 시 혈액으로 방출되어 수치가 높아집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부터, 지방간, 간염, 음주,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간수치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하고, 담즙을 만들며, 영양분을 저장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런 간의 기능이 손상되면 쇠약감, 피로, 오심, 복통, 구토, 황달(피부나 눈의 노랗게 변하는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것처럼 때로는 무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수치가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지방간을 시작으로 간염이나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간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간수치 정상범위는 성별, 연령, 검사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AST와 ALT는 각각 40 IU/L 이하로 간주됩니다. 정확한 범위는 건강검진 결과지 또는 담당 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간수치가 높은 이유
간 수치 상승의 가장 보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지방간입니다. 간 수치가 높은 사람 중 약 25~51%가 이로 인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예: 타이레놀)이나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복용, 비만, 심부전, 간경변증, 알코올 섭취, A·B·C형 간염 등도 간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이와 같은 일반적인 원인들 외에도, 자가면역 간염, 혈색소침착증, 간암, 알코올성 간염, 윌슨병, 패혈증, 셀리악병, 단핵구증 같은 비교적 덜 알려진 질환들도 간 수치의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약물들의 복용은 간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경련제(페니토인, 발프로산, 카르바마제핀)
- 결핵 치료제(리팜핀, 피라진아미드, 이소니아지드)
-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테트라사이클린, 페니실린)
- 항우울제(플루옥세틴)
- 항바이러스제(리토나비르, 발라시클로비르)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특히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과도하게 또는 자주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복용할 수 있는 최대 안전 용량은 3,000mg에서 4,000mg 사이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민감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소량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만으로도 간이 손상되어 간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간수치 높으면 증상
간수치가 높아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 수치의 상승이 간 손상으로 인한 경우라면 상복부 통증, 피로감, 황달,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은 간수치를 높이는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1. 지방간
지방간은 간 내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알코올 섭취가 원인인 경우를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발생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특히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때때로 오른쪽 복부에 불편함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대사 증후군
대사 증후군은 다양한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각기 다른 위험 요소들이 상호 연결되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사 증후군에는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 같은 당대사 장애가 포함되며 이러한 질환들은 주로 복부 비만과 동반됩니다. 간 수치는 이러한 요인 중 한 가지에 의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간염
간염은 A, B, C, D, E와 같은 다양한 균주에 의해 발생하는 간의 염증을 말합니다. 이 균주들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 피로감
- 근육통
- 관절통
- 메스꺼움
- 식욕 부진
- 복통
- 발열
- 어두운 소변의 색
- 황달
- 피부의 가려움증
4. 알코올 섭취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손상되는 것을 알코올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반면, 약물의 영향으로 간이 손상되는 경우를 독성 간염이라고 부릅니다.
알코올성 간염과 독성 간염 모두 우측 상복부 통증, 구토, 오심, 식욕 부진, 두통, 미열,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간경변증(간경화)
간경변증은 간세포의 장기적인 손상과 간에 흉터가 쌓이면서 발생하는 간 손상의 일종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 간경화에서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는 주로 합병증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에는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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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medicalnewstoday: Elevated liver enzym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 verywellhealth: Elevated Liver Enzymes
- clevelandclinic: Elevated Liver Enzy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