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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이 땡기는 현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단순한 피로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죠.
하여 이 글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뒷골이 땡기는 이유
1. 경추성 두통
뒤통수 아랫부분인 뒷골 주변과 목에는 수많은 근육과 뒤통수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 신경이 있어요. 만약 이 부위가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그 원인은 경추성 두통일 수 있어요.
이런 종류의 두통은 머리가 아프다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목 주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뒷골이 당기는 느낌과 함께 한쪽 눈이 아프거나 두통이 심하다면 목 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경추성 두통의 주요 증상으로는 뒤통수부터 시작해 눈, 이마, 얼굴까지 통증이 번지는 것이 특징이며, 때로는 구역질, 구토, 어깨 통증, 팔 저림과 같은 증상도 동반할 수 있어요.
잘못된 자세나 작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며, 목 주변의 근육, 인대, 추간판, 경추 관절, 척수신경, 신경절 등이 주요 통증 부위가 되죠. 목이나 뒤통수에서 시작된 통증이 눈이나 얼굴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만약 목에 문제가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2. 편두통
머리의 한쪽이 쑤시고 아프다면 이는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뒤통수가 당기면서 한쪽 머리에 통증이 집중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편두통은 두통 중에서도 발작적이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대략 10명 중 1명꼴로 경험하는 매우 흔한 두통 유형 중 하나예요.
편두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내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뇌신경과 혈관 시스템의 비정상적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성의 경우 월경 전후로 편두통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요.
3. 거북목과 일자목
거북목이나 일자목 같은 잘못된 자세는 뒷골 당김과 같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장시간 모니터를 봐서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거북목은 고개가 앞으로 나갈 때마다 목 뼈에 큰 하중이 가해져서 목덜미나 어깨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지어는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일자목도 비슷한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의 자연스러운 커브가 사라지면서 목 주변이 뻣뻣해지고 통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상태를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목의 자연스러운 C 커브를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4. 후두신경통
뒤통수에 전기가 통하듯 찌릿하고 아픈 느낌이 있다면 후두신경통일 수 있어요. 통증은 귀부터 뒤통수까지의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 신경에서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대후두신경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해요.
근육이 경직되거나, 경추 부위의 문제, 혈관이나 종양으로 인한 압박 등 다양한 원인으로 후두 신경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요.
통증 외에도 뇌압이 상승해 머리가 무겁고 멍할 수 있으며, 눈이 건조하고, 구강 건조, 이명, 목덜미 통증, 어지럼증, 만성적인 목과 어깨의 근육 뭉침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5. 벼락 두통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두통, 그리고 뒷골이 당기는 것을 느낀다면 ‘벼락 두통’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두통은 때로는 명확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1차성 두통이기도 하지만, 뇌출혈이나 뇌동맥류 같은 더 심각한 상태에서 오는 2차성 두통일 수도 있어요.
2차성 두통의 경우 뇌와 척수를 둘러싼 거미막에서 출혈이 발생해서 나타날 수 있어요.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행동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출혈이 생길 때 이러한 극심한 통증이 후두부에서 발생할 수 있죠.
출혈이 적은 경우 처음에는 극심한 두통만 느껴지다가 점차 두통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개선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 해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돼요. 벼락 두통과 뒷골 당김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뇌 CT나 MRI를 통한 뇌혈관 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뒷골이 땡길때 대처 방법
경추성 두통은 주로 잘못된 자세에서 오며,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뒷골이 자주 당긴다면 허리를 잘 받쳐주는 의자를 사용하거나 발바닥을 바닥에 닿게 조정하는 등 자세 개선이 필요해요.
편두통이 있을 때는 약을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같은 유발 요소를 가급적 피하는 걸 권장 드려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아요.
후두 신경통엔 진통제가 별 도움이 안 될 수 있는데, 초기엔 온찜질이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에요. 심한 경우에는 국소마취제나 알코올 주사로 통증을 줄일 수도 있어요.
거북목은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할 때 생기기 쉬워요. 모니터를 눈 높이에 맞추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또한 일정 시간마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참고 자료
- healthline: Why Does the Back of My Head Hurt?
- medicalnewstoday: What is this pain in the back of my he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