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효능 5가지, 부작용, 카페인 함량, 칼로리, 끓이기 방법, 물 대신 마셔도 될까?

By 웰빙하우


요즘에는 주로 건강식으로 보리를 찾지만, 옛날에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곡식이었어요. 쌀이 부족했던 시절, 많은 가정에서 봄이 되면 쌀이 떨어져, 다시 쌀로 채우기까지 가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럴 때, 가을에 파종해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가 큰 역할을 했지요. 하지만 봄에 쌀이 떨어지고, 보리 수확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서 때로는 아직 덜 익은 풋보리를 수확해 먹기도 했답니다.

이 시기를 ‘보릿고개’라고 하며, ‘춘궁기’라는 단어로도 불렸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쌀 수확량이 늘어나고 식량이 풍부해지자 맛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리는 점차 잊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리는 건강에 아주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웰빙 붐을 타고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유행하고, 보리 새싹을 이용한 건강 식품도 인기를 끌었죠.

유행이 사라지는 다른 건강식품과 달리 보리차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건강식품입니다. 정수기와 생수가 등장하면서 잠시 멀어지는 듯했던 보리차지만, ‘물 한 잔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요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보리차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보리차 효능

보리차

1. 소화 촉진

보리차는 속 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 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차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보리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위경련과 메스꺼움을 가라앉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 소화 불량에 시달렸던 사람들이라면 식사 후에 보리차를 마시면 소화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 면역력 증진

보리차에는 우리 몸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나 독감의 감염 기간을 줄여줄 수 있어요. 비타민C는 면역세포인 백혈구를 늘려서 우리 몸이 감염에 더 잘 대응하도록 도와주는데요.

또, 보리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세포나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는데, 이런 작용 덕분에 심장병, 암, 관절염, 치매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돼요.

실제로 생명과학, 생명공학 및 생화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보리차에는 퀘르세틴을 포함한 5가지 페놀 화합물이 들어 있어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3. 혈액 순환 개선

보리차에 들어있는 알킬피라진 성분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에 속하며, 이는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전, 즉 혈관 안에서 굳어진 피의 덩어리의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줘요.

혈관 내에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주로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인데, 이런 요인들로 인해 형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요.

보리차 속의 알킬피라진 성분은 동맥과 정맥을 통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혈전의 위험을 줄이고, 심지어는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어요.

영양 과학 및 비타민학 저널에 실린 연구를 보면요, 보리차 250ml를 마셨을 때 혈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리차의 섭취가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 형성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해요.

4. 체중 감량

보리차 칼로리는 100mL 당 겨우 1kcal로, 열량이 매우 낮아서 일상에서 물 대신 마시기에 아주 좋아요. 또, 당분도 낮아서 당뇨병 환자분들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걱정 없이 편안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보리차 속 풍부한 섬유질은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서 식사 사이나 간식으로 인한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여주고요. 거기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줘요.

5. 긴장 완화

보리차에는 멜라토닌, 트립토판 같은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이런 화합물들은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깊은 잠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특히, 보리 분말은 쌀보다도 6.5배나 많은 가바를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가바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좀 더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리 활성 물질이에요.

일반적으로 자낙스, 발륨 같은 항불안제나 불면증 치료제는 가바 수치를 높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따라올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보리차는 부작용 없이 가바 수치를 올려줘서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죠.

더욱이, 보리차에 함유된 멜라토닌, 일명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이 물질은 신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잠들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어 불면증 및 불안으로 인한 수면 문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보리차 부작용

보리차는 카페인이나 탄닌이 들어있지 않아서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이기도 하죠. 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소화 관련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요.

또한, 보리에는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어서 글루텐 불내증이 있거나 곡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고요.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신 분들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에 마시는 게 좋을 거예요.

보리차 끓이는법

보리차

외국에서는 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찰진 쌀을 선호하기 때문에, 보리로 만든 음식은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아요.

식감을 좋게 하거나 요리하기 쉽게 만든 납작보리나 자른 보리도 쌀밥에 비교해서는 별로 맛이 없죠. 그런데 보리차는 이야기가 달라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덜했던 시절에도, 보리차는 그 구수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옥수수차와 더불어 여전히 인기가 높으니까요.

과거에는 정수기와 생수가 흔하지 않아 보리 음료가 큰 인기를 끌었죠. 심지어 일부 외국에서는 커피 대신에 보리차를 마시기도 했고요.

보리차는 가끔 마시는 차가 아니라, 온 가족이 마실 수 있도록 대용량으로 제공되는 물 대신 마시는 차예요. 집에서 직접 보리를 구입해 볶아서 끓이는 것도 가능하죠.


보리차는 만들기도 정말 쉬워요. 티백이나 볶은 보리를 넣고 물이 가득 찬 주전자를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조금 더 끓인 다음에 식혀주면 돼요.

식힌 보리차는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하는 편이 좋아요. 보리를 그대로 두면 맛이 덜 개운할 수 있으니까요. 양이 많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게 하는 게 좋아요.

참고 자료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