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줍니다. 겨울이면 집에서는 생강과 대추를 넣고 끓인 물에 꿀을 섞어 마셨죠. 그때는 그 매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별로였는데, 자꾸 마시다 보니 이제는 생강차를 절로 찾게 됩니다.
생강은 아주 오래전부터 식재료이자 약재로 쓰여 왔습니다. 그 역사가 2,500년이나 된다니, 그만큼 효능이 검증된 거겠죠. 고대 로마시대에 유럽으로 전해진 생강은 중국과 다른 지역에서 수입되어 지중해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중세를 거쳐 유럽 여러 나라로 퍼진 뒤, 대항해시대를 통해 미대륙까지 전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에 들어왔고,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 중 하나로 매우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심지어 식욕 증진, 독성 제거, 감기 증상 치료는 물론 소화제로도 사용되었다니, 생강의 다양한 용도가 정말 놀라울 따름이죠. 그렇다면 이 생강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생강차 효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강 효능
1. 감기 몸살 완화
생강이 감기 치료에 쓰인 건 오래된 일이에요. 생강의 효능 중에서도 특히 잘 알려진 건 바로 더운 기운을 이용한 감기 치료죠. 생강에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서 독소를 배출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감기 같은 찬 기운에 의한 질병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2. 소염 및 항염 작용
생강에는 진저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요. 이 성분 덕분에 생강은 소염과 항염 효능을 갖고 있죠. 우리 몸에는 이런 효능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질병은 염증에서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생강을 꾸준히 먹으면 우리 몸이 염증에 보다 더 대응할 수 있게 된답니다.
3. 소화 촉진
질병은 언제나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특히 소화불량은 우리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죠. 생강은 위가 음식을 빨리 밀어내도록 도와서 소화불량을 줄여줄 수 있어요. 식사 전에 생강차를 마셔 보세요. 그러면 소화불량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4. 관절염 개선
생강에는 소염제 성분인 진저롤이 풍부해서 오랫동안 관절염 치료제로 쓰여 왔어요.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에 두 번 생강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을 때 대조군 대비 통증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진통제에 대한 의존도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해요.
5. 혈압, 혈당 감소
생강은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요. 이건 생강이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효소를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생강은 지질 수치를 낮추는 작용도 있어서 인슐린 내성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에요.
뿐만 아니라 생강에 있는 진저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능이 있어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생강차 효능
생강차 효능은 생강 효능에서 기인해요. 그러니깐 생강 효능만 봐도 생강차의 효능은 따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생강 외에 어떤 재료를 넣는 냐에 따라 궁합적인 부분에서 효능이 약간 달라지긴 하지만요. 아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생강차 효능이랍니다.
- 소염 효능이 있어요.
- 생리통을 완화시켜줘요.
-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줘요.
-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해요.
- 입덧 증상을 완화시켜줘요.
- 구토나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에요.
- 혈압을 낮춰줘요.
-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어요.
- 감기 몸살에 좋아요.
- 관절염을 완화시켜줘요.
생강 보관법
생강을 몇 일 안에 쓸 거라면, 깨끗이 다듬어서 비닐 봉지나 젖은 키친타월에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돼요. 하지만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흙이 묻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통풍이 잘 되며, 어두운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아요.
생강을 찧어서 한 번에 쓸 만큼씩 나눠서 냉동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사용하기도 편리해요. 냉동하기 전에는 생강을 하루 정도 말려서 수분을 제거한 후에 보관해 보세요.
생강 부작용
생강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들이 풍부해서 소화력을 좋게 하고, 위액의 분비를 조절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이나 설사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임산부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생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액 분비가 너무 활발해져서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요. 그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2~3g 정도로만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아요.
쇼가올이나 진저롤, 진저론 같은 생리활성물질들은 건강에 여러 이점을 주지만, 이런 성분들은 몸을 따뜻하게 성질이 있어서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나 열이 나는 감기 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은 생강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해요. 생강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약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고, 출혈성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는 혈관을 확장시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생강은 우리 인류가 오랫동안 섭취해온 안전한 식품인 만큼, 적당하게 섭취했을 때 수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어요. 그러니 말린 생강을 따로 구매해서 차로 우려 마시든, 추출물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든,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든지 간에 꾸준히 섭취하는 게 건강에 가장 좋을 거예요.
참고 자료
- ncbi: Effect of ginger on gastric motility and symptoms of functional dyspepsia
- ncbi: The Effects of Ginger on Fasting Blood Sugar, Hemoglobin A1c, Apolipoprotein B, Apolipoprotein A-I and Malondialdehyde in Type 2 Diabetic Pat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