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작은키나무로, 중국 화북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이 나무는 키가 크지 않고 잔가지가 많아 예로부터 울타리용으로 심어졌으며, 화사한 꽃과 새콤달콤한 열매를 제공해 왔습니다.
앵두의 한자명은 ‘앵도(鶯桃)’로, ‘꾀꼬리가 먹는 복숭아’를 의미하는데, 이는 꾀꼬리가 찾아오는 시기에 복숭아꽃과 견줄 만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한편 앵두는 겨우내 과일이 귀했던 시절, 초여름에 맛볼 수 있는 첫 열매로서 귀한 대접을 받아왔는데요. 비타민 C와 A, 유기산, 미네랄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아미그달린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앵두 섭취가 우리 인체에 제공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두 효능
1. 피부 건강 증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피부 건강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를 넘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 환경의 다양한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피부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관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앵두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는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의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울러 멜라닌 색소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여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면역력 강화
우리 몸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 체계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앵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면역 기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이는 백혈구의 생성과 활성을 높여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 세포를 보호하고,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전반적인 면역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3. 심혈관 건강 개선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심혈관계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합니다. 바쁜 일상 속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앵두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더불어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여, 혈관 질환 예방에도 일조할 수 있습니다.
4. 항산화 효과
현대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활성산소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활성산소는 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노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앵두에 포함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지연에 기여합니다. 또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만성 염증에 의한 각종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소화기 건강 증진
앵두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앵두에 포함된 유기산은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위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두 부작용
앵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합니다. 정상적인 섭취량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다 섭취 시에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앵두 씨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앵두는 자연적으로 당 함량이 높은 과일이므로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앵두에 함유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두 먹는법
앵두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요거트, 시리얼과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과 함께 영양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앵두 주스나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더욱 편리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앵두의 섭취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1컵(약 150g) 정도가 적당합니다. 과다 섭취 시에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앵두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고려할 때, 제철인 5-6월에 집중적으로 섭취하거나 냉동 보관하여 연중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