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설이 있습니다. 오가피의 잎이 5개로 갈라져 있다고 하여 예전에는 ‘오갈’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껍질을 약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피(皮)’자가 덧붙여졌고, 현재는 오가피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오가피는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하고, 술과도 잘 어울려 약주의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오가피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또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방에서 보는 오가피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오가피가 뼈와 힘줄을 강화하고, 뼈의 통증과 허약함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가피를 달인 물을 마시면 관절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기록이 있어, 관절염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과 다리, 허리에 힘이 없거나 아플 때에도 오가피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가피는 간과 신장에도 작용하여 신체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오가피는 해열, 요통, 혈액순환, 빈혈증, 신경통, 당뇨, 신경쇠약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가피에는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제2의 인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오가피를 평소에 차나 약주로 자주 드시는 것은, 오가피가 관절염에 효과적인 식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과 약침에도 오가피가 중요한 약재로 쓰이고 있다고 하니까요.
오가피 효능 5가지
1. 스트레스 완화 및 피로 회복
오가피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을 도와줍니다. 오가피의 주요 활성 성분인 엘레우테로사이드 B와 E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한 오가피는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피로 물질의 축적을 방지하고 에너지 생성을 증진시켜 줄 수 있습니다.
2. 면역 기능 강화
오가피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가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체내 림프구와 대식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3. 인지기능 개선
오가피는 다양한 신경 보호 작용을 합니다. 오가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가피의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로부터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여 뇌 손상을 예방합니다.
4. 간 건강 증진
오가피는 간 기능 개선과 간세포 보호에 효과가 있습니다. 오가피에 함유된 리그난 화합물은 각종 독성 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키고, 간세포의 재생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알코올성 간염을 비롯한 다양한 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항암 작용
오가피는 항암 및 항종양 효과가 우수한 약용 식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가피에는 베타-시토스테롤, 엘레우테로사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들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오가피는 혈관신생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종양의 혈관 형성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로의 영양분 공급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가피 먹는법
오가피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체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약재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오가피차를 미리 끓여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오가피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5~6L 정도의 물에 오가피 100g을 넣고 강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입니다. 그다음 불을 약하게 줄여 1시간가량 더 끓이면 오가피차가 완성됩니다.
이때 끓인 오가피차를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상온에서 조금 식힌 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장이 좋지 않은 분들은 차가운 오가피차보다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가피 부작용
오가피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에는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섭취할 것이라면 하루에 1~2잔 정도의 적당량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가피는 고혈압 약물, 당뇨병 약물, 면역억제제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임산부나 수유부는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오가피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오가피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가피에 들어있는 엘레우테로사이드 B는 화학적 구조가 인삼의 사포닌과 유사해 인삼 알레르기가 있다면 오가피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가피 고르는 방법
오가피에는 가시가 없는 일반 오가피와 가시가 있는 가시오가피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약초로 사용되는 것은 가시오가피인데, 가시가 없는 오가피는 약효가 크지 않아 일반적으로 약재로 쓰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건강 증진이나 질병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오가피는 바로 이 가시오가피를 지칭하는 것이지요.
오가피의 열매, 가지, 줄기, 뿌리, 껍질에는 다양한 약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복용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우리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라도 품질이 검증된 오가피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산지와 판매처가 믿을 만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약성 좋은 오가피 판매처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약성이 좋은 오가피는 아래 리스트에 따로 정리해 놨으니, 건강을 위해 꾸준히 섭취하실 분은 다른 곳에서 구매하지 마시고, 아래 제품 중 하나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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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Clinica Chimica Acta: Asian and Siberian ginseng as a potential modulator…
- Journal of Medicinal Plants Research: Effect of ethanol concentrations and extractio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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