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아침 식사 메뉴의 선택은 늘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건강과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분들에게는 영양과 맛, 간편성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식단을 찾기가 쉽지 않죠.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훌륭한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오트밀입니다.
오트밀은 귀리를 가공하여 만든 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귀리는 곡물 중에서도 영양 밀도가 높아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건강에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귀리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활용되었으며, 북유럽과 스코틀랜드에서는 오트밀이 주식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전통의 맛과 건강한 식문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오트밀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여겨지고 있죠.
오트밀 효능
1. 체중 감량과 식욕 조절
비만은 과도한 열량 섭취와 운동 부족이 주된 원인이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역시 체중 증가에 일조하곤 합니다. 포만감 없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폭식과 잦은 간식 섭취로 이어지면서 비만으로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이런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오트밀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오트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위 팽창을 유도하고, 장 내에서는 젤 형태로 변해 소화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공복감을 줄여주는 것인데요. 여기에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도 함께 어우러져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촉진시켜 과식 방지에 기여합니다.
실제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및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오트밀 식단을 섭취하게 했을 때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는 오트밀을 섭취한 그룹이 콘플레이크 식사 때보다 포만감 지수가 높고 이후 간식 섭취량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2. 변비 개선
오트밀에 풍부한 섬유질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개선해 줍니다. 이는 섬유질이 대장에서 물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벽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증가시키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장 내용물이 원활히 배출되고 독소와 노폐물이 체외로 잘 배설될 수 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중년 성인 16명에게 아침 식사로 오트밀을 제공했을 때, 배변 횟수와 변의 무게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6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하루 40g의 오트밀 섭취가 배변 활동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결과가 있었죠.
3. 혈당 조절
오트밀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위장관 내에서 점성의 젤을 형성해 소화 흡수 시간을 지연시켜 줍니다. 이를 통해 음식물이 장 속에 천천히 흡수되면서 혈당 급등을 방지하고, 당뇨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고어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 전단계 및 제2형 당뇨 환자 354명을 대상으로 3.5g 이상의 베타글루칸을 6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들이 50g의 오트밀을 12주 동안 섭취했을 때, 식후 혈당 반응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면역력 증진
오트밀에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되는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우선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트밀의 아연과 셀레늄 등의 미네랄 역시 면역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동물 실험에서는 베타글루칸 보충제를 투여했을 때 림프구와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청소년 및 노인들에게 오트밀을 매일 섭취하게 했을 때, NK세포 활성도와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5. 심혈관계 건강 증진
오트밀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요. 이 성분은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 경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3g의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5~10% 가량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 리즈대학교의 연구진이 2,2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 결과, 오트밀을 매일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LDL 콜레스테롤이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트밀 칼로리
오트밀 100g당 칼로리는 약 389kcal입니다. 조리 시 물을 넣어 부피가 2~3배 정도 불어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오트밀을 먹더라도 실제 섭취 칼로리는 더 적어지는 셈이죠.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오트밀죽 한 공기(약 234g)의 칼로리는 166kcal 수준입니다. 여기에 우유를 더해도 200kcal를 넘기 어려워, 다른 아침 식사 메뉴에 비해 열량 부담이 훨씬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트밀 부작용
오트밀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섬유소 함량이 높은 만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되 평소 섬유질 섭취가 많지 않았던 사람은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트밀에 들어있는 피틴산 성분은 무기질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철분, 칼슘, 아연 등의 흡수율이 저하될 수 있는데요. 이는 오트밀을 물에 충분히 불리거나 발효, 조리하는 과정에서 피틴산 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경우 하루 25~30g 정도의 섭취가 적당하며, 수유부는 40~45g으로 늘려 먹을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알레르기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소량씩 늘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트밀 똑똑하게 고르는 방법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오트밀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곡물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한 통곡물 타입부터 가공 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빠른 조리용 제품, 그리고 맛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첨가물을 넣은 제품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건강에 가장 이로운 오트밀을 선택하려면 가급적 가공 과정을 최소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귀리 본연의 맛과 영양분을 온전히 담고 있는 제품일수록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을 더 많이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을 과하게 넣은 제품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탕, 시럽 등의 당류나 인공 향료가 들어간 제품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성분표를 꼼꼼히 체크해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 있다면 오트밀 섭취의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겠죠. 그러니 이 점에 유념하셔서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트밀 추천 제품 BEST 3
1 |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1kg | |
2 | 부드러운 오트밀, 2.5kg | |
3 | 플라하반 아이리쉬 포리지 오트밀 시리얼, 500g |
참고 자료
- healthline: 9 Health Benefits of Eating Oats and Oatmeal
- medicalnewstoday: Are oats good for you?, What are the benefits of oat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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