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콜라비는 그 효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죠.
콜라비라는 이름이 처음엔 어떤 유럽의 도시 이름 같기도 하고, 고급 브랜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콜라비는 채소의 한 종류이고, 순무양배추 또는 구경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콜라비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에 속하는데, 그 원산지는 북유럽으로, 독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채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콜라비는 색상이 다양한데, 순무처럼 생긴 녹색 콜라비, 흰색에 가까운 콜라비, 그리고 자주색 콜라비 등이 있으며, 겉껍질을 벗기면 모두 연한 노란색을 띱니다.
맛은 브로콜리와 비슷하되, 단맛이 더 나고 자주색 콜라비는 녹색 콜라비보다 약간 매운맛이 납니다. 이런 콜라비는 현대에 들어서면서 샐러드나 수프에 넣거나, 구워서 또는 볶아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곤 하는데요.
초기에는 북유럽에서 식용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가축 사료로 사용되던 콜라비가 이제는 십자화과 채소들처럼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며 현재는 건강 채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콜라비 효능
1. 항산화 효과
콜라비에는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글루코시놀레이트와 같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활성 산소로 인한 세포의 손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보라색 콜라비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콜라비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와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부터 심장 질환, 그리고 각종 염증성 질환까지 발생 위험을 현저하게 낮춰줄 수 있습니다.
2. 장 건강 증진
콜라비는 우리 몸에 필요한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리고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더 나아가,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리균의 먹이 역할을 수행하여 장내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단쇄지방산을 생성하여 심장 질환과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체중 감량
콜라비는 비타민, 칼륨, 칼슘, 철분, 아미노산과 같은 필수 영양소를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라비 칼로리는 100g당 27kcal로 매우 낮습니다.
특히, 양배추보다 1.5배나 더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 증가에 따른 과식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심혈관 건강
콜라비에는 브로콜리,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억제하여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이소티오시아네이트의 항산화 작용을 바탕으로 동맥 내 플라크의 축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70세 이상 여성 1,2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십자화과 채소를 장기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13%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5. 항암 효과
콜라비의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무에 비해 약 13~29배 높습니다. 이 성분은 십자화과 채소를 씹거나 소화할 때 생성되며, 포도당에서 유래한 황과 질소를 포함한 파이토케미컬입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분해되어 생성되는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시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유방암, 방광암, 간암 등의 암뿐만 아니라 위장 및 심혈관 질환,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콜라비 먹는법
콜라비를 이용한 요리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유럽에서는 보통 채소 샐러드나 수프에 잘게 썬 콜라비를 넣어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이, 볶음, 양념 무침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콜라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콜라비 잎은 쌈 채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 장기적으로 섭취할 계획이라면 준비가 간편하고 소비하기 쉬운 방법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경우 그린 스무디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콜라비 스무디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콜라비를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후, 사과나 레몬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콜라비의 양을 조절하여 원하는 농도를 맞춰줍니다. 신선한 콜라비 스무디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하루 종일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콜라비 부작용
콜라비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건강식품입니다. 다만,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과다 섭취 시에는 복통, 설사,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 하루 약 10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라비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갑상선 질환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아 위장이 민감한 사람은 공복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당뇨병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healthline: Get to Know Kohlrabi, a Versatile Vege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