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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부차는 녹차나 홍차를 기반으로 설탕과 함께 스코비라 불리는 배양균을 넣어 일주일 이상 발효시킨 차입니다. 스코비는 박테리아와 효모의 덩어리를 의미하는데, 콤부차는 스코비로 하여금 톡 쏘는 맛을 제공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마돈나와 미란다 커와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BTS의 정국이 즐겨 마신다고 알려지면서 일시적인 품절 현상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는 편의점, 마트,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와는 달리 시큼하고 톡 쏘는 맛이 특징이며, 탄산음료처럼 청량감이 있어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콤부차가 다른 차와 구별되는 주된 특징은 미생물과 효모의 공생 배양을 통해 발효된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생성된 다양한 미생물과 효모들은 우리 인체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콤부차 효능
1. 장 건강
콤부차는 스코비를 사용하여 발효할 때 유익한 박테리아와 효모가 대량으로 생성되며, 이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잘 유지해 주고 소화 및 영양소의 흡수를 돕습니다.
또한, 장내 염증을 줄이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하여 변비, 설사, 심지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만성 질환의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5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콤부차를 발효할 때 생기는 유기산이 장내에서 좋은 박테리아가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장의 상태를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합니다.
2. 다이어트
콤부차는 제조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 잔(약 240ml)에 들어있는 칼로리가 대체로 0에서 5kcal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주스에 비해 칼로리가 현저하게 낮아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입니다.
콤부차에 포함된 유산균과 아세트산 성분만 하더라도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한국 식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 여성들에게 콤부차를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체중, 체질량지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콤부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아미노산도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먹고 난 이후에 느끼는 만족감을 높여서 과식이나 폭식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3. 혈당 및 혈중지질 개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판단하는 데 있어 혈당과 혈중 지질(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지표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이나 키토제닉 다이어트 같은 유명한 요법들이 혈당 급등을 막는 목표를 가지고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콤부차도 혈당과 혈중 지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료 중 하나로 꼽히는데, 관련 연구에 따르면 콤부차는 혈당 상승 억제와 더불어 혈당 수치 및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 연구는 콤부차가 단 30일 만에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19년 국제 식품과학 및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8주 동안 콤부차를 섭취한 비만 여성들에게서 체중, 체지방, 혈중 지질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 항산화 작용
녹차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음료 중 하나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속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나 DNA를 보호하여 노화를 비롯한 여러 질병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녹차로 만든 콤부차 역시 이런 폴리페놀이 가득하게 들어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콤부차를 매일 섭취한 쥐에서 간 손상이나 간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 손상을 야기하는 독소를 70% 이상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녹차나 녹차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칼로리 소모가 증가하고, 복부 지방이 줄어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매일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건강을 위한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해 녹차로 만든 콤부차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5. 항균 작용
콤부차의 발효 과정 중에는 아세트산이라는 산 성분이 생성됩니다. 아세트산은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어 콤부차를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주고, 유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021년 Molecules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콤부차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들은 식중독,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병원균 및 진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콤부차 만들기
집에서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물 2.8리터, 녹차 또는 홍차 티백이나 찻잎 8개, 스코비 1개,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 1컵, 그리고 콤부차 원액 2컵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 다음, 설탕을 추가하여 완전히 녹입니다.
- 불을 끄고, 차 티백을 넣어 15분간 우려냅니다.
- 차가 충분히 식으면, 유리병에 옮겨 담고 스코비와 콤부차 원액을 추가합니다.
- 병 입구를 천으로 덮고 끈이나 고무줄이나 끈으로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1~2주간 보관합니다.
- 발효가 끝나면 스코비를 건져내고 콤부차를 물과 7:3 비율로 섞어 마십니다.
TIP
콤부차에 과일 맛을 더하고 싶다면, 딸기, 귤, 바나나, 오렌지 등의 과일을 1:9 비율로 갈아 콤부차와 섞은 후, 유리병에 담아 1~2일간 실온에서 추가 발효시키면 과일향이 나는 콤부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콤부차 부작용
콤부차는 대체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입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콤부차 카페인 함량은 제조 방식과 발효 기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녹차로 만든 콤부차에는 대략 15mg에서 20mg의 카페인이, 홍차로 만든 콤부차에는 30mg에서 4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이를 피하거나 섭취량을 조절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3잔 이상 섭취하는 경우에는 가스,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팽만감과 같은 소화계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하루 1~2잔으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콤부차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산은 식초에도 있는 성분으로, 콤부차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치아 에나멜 손상의 위험이 있으니 마신 후에는 입안을 깨끗이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콤부차 추천 제품
스코비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콤부차를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번거로울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스틱 형태의 콤부차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콤부차 제품은 제조사와 첨가물에 따라 칼로리가 다를 수 있으니 혈당 조절이 필요하거나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경우에는 설탕이나 당분이 적게 포함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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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healthline: 8 Evidence-Based Health Benefits of Kombucha
- eatingwell: Is Kombucha Good for Weight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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