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음식이 건강에 특히 좋다는 말이 있어요. 검은콩, 검은깨, 블랙베리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 모든 검고 건강에 좋은 음식 중에서도 특별한 게 바로 흑마늘인데요.
흑마늘은 마늘을 특별한 조건에서 숙성시켜 얻어진 검은 색의 마늘이에요. 검은콩이나 어두운 포도처럼 원래부터 검은 색은 아니에요.
우리가 요리에 자주 쓰는 그 마늘을 적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시켜 만들어진 거랍니다. 이 숙성 과정을 거치며 마늘은 검게 변하게 되는 거예요.
마늘은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유명했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약으로 썼고, 중세 시대에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심지어 세계 대전 때는 괴저병 예방을 위해 군인들에게 지급되기도 했어요.
지금은 타임지가 선정한 ‘강력한 효능을 지닌 10대 음식’ 목록에도 오를 만큼 그 효능이 널리 인정받고 있죠.
하지만, 마늘의 강한 향은 때때로 섭취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이럴 때 흑마늘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숙성 과정에서 마늘의 매운 맛과 강한 향이 줄어들어 먹기 편해지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마늘에 있는 아미노산과 항산화 성분 등은 숙성 과정에서 더욱 농축되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마늘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흑마늘을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흑마늘 효능

1. 항암 작용
흑마늘은 암에 맞서 싸우는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어요. 특히, 흑마늘 속에 들어있는 S-알릴시스테인이란 성분은 암세포가 퍼지거나 증식하는 걸 막고, 심지어 암세포를 없애는 데까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와 관련해서 건강한 사람 21명의 혈액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흑마늘과 생마늘을 비교해 봤더니 흑마늘의 경우 면역력을 자극하고 항산화 및 암에 대항하는 활동이 생마늘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심지어 해당 연구에서는 폐암, 유방암, 위암, 간암 같은 여러 암세포에 흑마늘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72시간 안에 암세포에 대항하는 활동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2006년에는 흑마늘 추출물이 대장암세포 억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어요.
2. 스트레스 및 피로 해소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우리 몸은 그 여파로 많은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교감신경 시스템이 불균형해지게 돼요. 또한, 뇌의 피로가 쌓이면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되어 휴식을 취해도 계속해서 피로를 느끼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흑마늘 속 S-알릴시스테인 성분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춰주고 도파민의 고갈을 억제함으로써 육체적 및 정신적 피로를 줄여줄 수 있어요.
2021년에 발표된 약리와 치료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피로를 느끼는 성인 22명에게 S-알릴시스테인 성분을 섭취시킨 결과, 2주 차부터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해요.
3. 뇌 기능 활성화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손상에 반응하여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방어 메커니즘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염증이 만성화된다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치매 같은 뇌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런데 흥미롭게도, 동물 실험을 통해 흑마늘이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뇌 염증을 줄이고,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2001년에 발표된 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흑마늘이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4.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해요. 이런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런데, 흑마늘에 들어있는 S-알릴시스테인과 멜라노이딘 같은 성분들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혈전 형성도 억제해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생명공학지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혈중 지질 장애가 있는 쥐에게 흑마늘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각각 16.9%, 28.7%, 41.7% 감소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6개월 동안 매일 20g의 흑마늘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을 때, 체내 항산화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심장 건강 지표가 개선되었다고 해요.
5. 수면의 질 개선
우리 뇌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밤에는 잠으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해요. 하지만, 잠을 많이 잤다고 해서 무조건 피로가 풀리는 건 아니에요.
잠을 자도 자주 깨거나 잘 못 들면 피로는 물론 두통이나 불안, 기분 장애까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래서 잠의 깊이와 질은 우리가 피로를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해요.
여기서 흑마늘의 성분인 S-알릴시스테인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이 성분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고, 뇌 속 시계 유전자를 잘 작동시켜 주면서 수면의 질을 한층 끌어올려 줘요.
실제로 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S-알릴시스테인을 섭취한 건강한 성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주 차부터 수면의 질이 확연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흑마늘 만들기 방법

집에서 흑마늘 만들기는 온도와 숙성 기간이 중요해요.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전기밥솥을 활용하는 건데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 먼저, 마늘을 사서 겉껍질을 살짝 벗겨주세요.
- 그 다음에는 전기밥솥에 마늘을 넣고 보온 모드로 설정해두세요.
- 이 상태로 대략 2주 정도 숙성시키면 돼요.
- 2주가 지나면 마늘을 꺼내서 채반에 펴서 잘 말려주면 끝!
이렇게 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흑마늘을 만들 수 있답니다. 숙성된 흑마늘은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놀라운 재료가 돼요.
흑마늘 부작용
흑마늘은 적당량 섭취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안전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복통, 설사와 같은 소화계 문제를 겪을 수 있으니 하루에 3~5쪽 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아요.
흑마늘을 먹고 싶어도 마늘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를 피해야 해요. 흑마늘은 일반 마늘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혈액희석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흑마늘 먹는법

마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다재다능한 식재료예요. 그 중에서도 흑마늘은 일반 마늘과 마찬가지로 구이, 볶음, 조림 같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마늘절임이나 꿀마늘처럼 활용해서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일상에서 꾸준히 섭취하면서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면 반찬으로서의 흑마늘도 좋지만, 흑마늘즙이나 흑마늘진액과 같은 가공식품을 활용해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시중에는 흑마늘을 압착해서 즙을 짜낸 제품과 흑마늘을 곱게 갈아 넣은 제품, 이렇게 크게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흑마늘을 통째로 사용한 제품이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흑마늘즙이나 진액 제품을 고른다면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는지, 또 불필요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한다면 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믿고 섭취하실 수 있을 거예요.
흑마늘 추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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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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