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인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많은 사람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김치전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를 즐기곤 합니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밀가루 등의 곡물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술을 말합니다.
막걸리는 발효 과정에서 ‘고두밥’이라고 불리는 찌꺼기가 가라앉고, 맑은 청주가 술독 위로 떠오를 때 이를 떠내고 고두밥을 걸러낸 다음 물과 섞으면 완성되는 우리나라 전통술 중 하나입니다.
막걸리는 막 걸러낸 술이라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으며, 은근한 단맛과 감칠맛, 청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몸에 좋은 영양가를 듬뿍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막걸리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막걸리 효능
1. 피로 해소
막걸리는 주성분 중 80%가 수분이고, 10%는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주로 과일, 채소,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배변을 촉진하고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인의 일일 식이섬유 권장 섭취량은 대략 20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막걸리 한 병(750mL)에는 대략 15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는 4~5개의 사과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또한, 막걸리에는 비타민 B도 풍부합니다. 막걸리 한 잔에는 약 68㎍의 비타민 B2(리보플라빈)과 약 50㎍의 비타민 B3(나이아신)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B는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부족하면 피로감이나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의 이러한 성분들은 대부분 침전물의 형태로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마실 대는 잘 흔들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배변 활동 촉진
한국의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풍부하여 배변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막걸리 한 병에는 약 700억에서 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65mL 용량의 요구르트 한 병에 포함된 유산균 양의 약 100~12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해로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또한, 장 내 발암 물질을 빠르게 배출시켜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고, 장내 환경을 개선합니다.
막걸리에 유산균이 풍부한 이유는 누룩 때문인데, 누룩은 곡류에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로, 누룩 속에 있는 곰팡이가 탄수화물을 분해하면 유산균과 젖산균이 생성되게 됩니다.
3. 항산화 및 항균 활성
살균 처리되지 않은 생막걸리는 짧은 보관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페트병 막걸리 한 병에는 대략 700억에서 800억 개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대략 100병의 일반 요구르트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유산균은 장을 청소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면역력 강화에 기여합니다.
2019년 말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 내에서 유통되는 막걸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막걸리에 포함된 유산균 중 14개 균주에서 우수한 항산화·항균 활성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4. 항암 작용
막걸리에 함유된 파네졸과 스쿠알렌은 항암 활성을 가진 물질입니다. 파네졸은 과실주의 향기를 내는 성분으로, 소량만으로도 항암 및 항종양 활성을 나타냅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주류를 분석한 연구에서 막걸리의 파네졸 함량이 와인이나 맥주와 같은 다른 발효주보다 10~25배 높다는 결과를 밝혀내기도 했는데요.
또한, 스쿠알렌은 상어의 간에서 발견되는 기름 성분으로, 생식 호르몬 및 비타민 D 생성, 담즙산의 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쿠알렌은 세포나 조직 속으로 쉽게 침투해 발암 물질, 중금속 등을 용해시켜 조직 밖으로 배출시키는 해독 작용을 하는데, 실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5. 비만 방지
막걸리는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병 정도의 막걸리 칼로리는 약 247kcal로, 소주보다 낮은 편입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막걸리 농축액의 성분이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세포 내 지방의 축적을 막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막걸리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항염 성분인 폴리페놀도 가득 들어 있어 염증 반응의 부산물인 산화질소의 생성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되었습니다.
막걸리 부작용

막걸리에 다양한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할지라도,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인 만큼 적당한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걸리에는 여러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중에는 메탄올과 같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메탄올은 교감신경,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숙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막걸리에 들어 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또한 대표적인 숙취 유발 물질로서, 소주처럼 체내에 들어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는 것이 아닌, 이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숙취가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량 섭취 시에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 중독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하루 2잔(450mL) 이하로 마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참고 자료
- onlinelibrary: The nutritional, biochemical and health effects of makgeolli – a traditional Korean fermented cereal bever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