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음료라고 마셨는데… 충격적인 결과

By 웰빙하우


체중 관리를 위해 혹은 건강을 생각해 설탕 대신 ‘제로 칼로리’나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탕 없이도 단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죠. 하지만 이러한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특정 감미료가 우리의 뇌와 심장 건강에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은 바로 ‘에리스리톨(Erythritol)’입니다. 저당 아이스크림, 단백질 바, 제로 칼로리 음료 등 수많은 ‘케토 친화적’ 또는 ‘다이어트’ 식품에 설탕 대체재로 널리 사용되는 감미료인데요.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 연구들은 에리스리톨이 뇌졸중 및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에리스리톨,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image

그렇다면 어떻게 에리스리톨이 우리 혈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걸까요? 최근 연구들은 그 위험성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1. 뇌의 방어벽을 손상시킵니다

우리 뇌에는 유해 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혈뇌장벽’이라는 아주 정교한 보안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콜로라도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에리스리톨이 이 혈뇌장벽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이 다이어트 음료를 마셨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에리스리톨에 혈뇌장벽 세포를 노출시키자, 세포가 손상되는 연쇄 반응이 관찰된 것인데요. 이는 결국 뇌가 혈전(피떡)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혈관을 좁혀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건강한 혈관은 필요에 따라 스스로 확장하고 수축하며 혈액의 흐름을 조절합니다. 이 과정에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 질소’와 수축시키는 ‘엔도텔린-1’이라는 두 물질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연구 결과, 에리스리톨은 이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 질소 생성은 줄이고,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엔도텔린-1은 늘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부족하게 만들고,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혈전 용해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우리 몸은 혈관에 혈전이 생겼을 때,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라는 자체 ‘혈전 용해제’를 분비해 스스로를 방어합니다. 뇌졸중을 일으키기 전에 혈전을 녹여 위험한 상황을 막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리스리톨은 이러한 우리 몸의 자연적인 보호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한번 생긴 혈전이 용해되지 않고 뇌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자연 감미료’라는 이름에 숨겨진 진실

에리스리톨이 특히 더 주의를 요하는 이유는 ‘자연 감미료’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에리스리톨은 우리 몸도 소량 만들어내는 자연 발생 화합물입니다.

이러한 분류 덕분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체중 조절 목적으로 인공 감미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을 때 에리스리톨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설탕 단맛의 약 80% 수준으로 다른 인공 감미료보다 설탕과 물성이 비슷해 식품 제조업체들이 각종 레시피에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3년 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더 높았으며, 일반적인 다이어트 가공식품 섭취만으로도 혈중 농도가 1,000배까지 증가해 혈액 응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로 칼로리’라는 문구가 ‘위험 제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설탕을 피하려는 건강한 노력이 예기치 않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음료나 식품을 선택할 때는,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확인하여 ‘에리스리톨’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정 성분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이러한 정보에 기반하여 무엇을 얼마나 섭취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절하는 현명한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진정으로 건강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금 더 현명하고 신중한 소비 습관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